애굽에서 나온지 약 3개월째가 되었을 때 시내산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하나님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라고 그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거기서 언약을 맺습니다. 언약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행하게 될 일들에 대한 약속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언약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에서 16절까지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 하나님의 소유가 된, 하나님의 나라가 된 그들에게 명령하십니다.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맥추절을 지키라. 수장절을 지키라.’ 지키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지켜야 합니까? 절기를 지켜야 합니다. 절기는 거룩한 날, 기쁨의 날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즐거워하고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절기의 의미입니다. 언제 즐거워해야 합니까? ‘정한 때에’ 지켜야 합니다. 정한 때는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를 말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입니다. 하나님이 정한 때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각 절기를 지키며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무교병은 네가 애굽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수장절은 밭에서 거두어 저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절기를 통하여 우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지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려고 하는 맥추절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맥추절은 보리를 추수하고 난 다음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해 곡식을 거둘 때 처음 거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이들은 광야에 있습니다. 맥추, 보리농사, 농경 산업은 가나안에 가야 합니다. 광야에서 걸어가야 하는 사람은 절대로 농업을 할 수 없습니다. 농사는 정착민이 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곳에서 머물러 있어야 추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그들이 농사도 짓지 않는데 농사를 지을 때 하는 계절에 따라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습니까?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을 미리 보여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지금은 비록 광야에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그렇게 될 것을 바라보며 하는 감사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미래에 대한 감사, 내일을 여는 감사를 드리며 살아갈 때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먼저는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보호한다는 말은 아까 말씀드린 무교절을 지키라, 맥추절을 지키라, 수장절을 지키라고 할 때 지키라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절기를 지키면,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면,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된 우리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민 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또 하나는, 우리 하나님은 친히 우리의 길을 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 23:23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가나안의 일곱 족속의 이름을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죄악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죄가 떠나간 곳에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죄악을 물리치신 하나님이 열어 주시는 길을 걸어가는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