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오늘 내가 처한 환경이 너무 버겁고 힘겨우십니까? 아니면, 오늘 내 삶의 환경에 감사하며 지내십니까? 만약 힘드셨다면 어떤 환경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였습니까? 우리의 환경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태도입니다.
시편 16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이 자신의 삶의 환경을 바라보는 태도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다윗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주님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신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다윗은 신실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고 있다는 고백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주권자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권자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최고의 절대 권력을 가진 분입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통치자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향하여 1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내가 피할 수 있는 분, 그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향하여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당신 외에는 어떤 좋은 것도 없습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을 보는 시각, 환경을 보는 시각을 바르게 가질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 16:5~6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기업은 특별한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 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을 자유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의 40년을 거친 다음, 여호수아의 지휘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토, 각 지파가 분배받은 경계선 안에 있는 땅을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기업을 지켜야 하고, 잘 가꾸어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각 지파가 분배받은 땅은 그리 좋은 땅이 아닙니다. 척박합니다. 어떤 땅은 산악이고, 어떤 땅은 사막입니다. 어떤 땅은 곡식이 잘 되는 땅이기도 하고, 어떤 땅은 곡식이 잘 안 되는 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땅을 하나님이 맡겨 주셨기에 환경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그들 자신에게 주어진 땅을 경작하고 가꾸며 살아갔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던 기업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다윗도 그 땅을 바라보며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내가 받은 땅이 아름다워서 아름답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친히 나에게 주신 분깃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재어 주신 것은 참 다양합니다. 땅이기도 하고,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환경입니다. 우리는 지금 부부관계나, 자녀와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특히 시부모님과의 관계, 형제들과의 관계, 직장, 건강 등 만족할 수 없는 환경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평이 나오고, 마음이 언제나 무겁고, 심지어는 두려움까지 있어서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생각들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은 이런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줄로 재어 주신 구역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곳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5절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과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처한 이 분깃을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든 인생은 불리한 인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의 분깃을 지켜 주시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억울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삶을 허락하셨습니까?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지키고 계시기 때문에 억울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 5: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전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