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면서 감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른 책이 제니스 캐플런이라는 분이 쓴 책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 이야기를 요약해 드립니다. 저자는 겨울, 봄, 여름, 가을이라는 계절을 큰 제목으로 잡았습니다.

겨울이라는 첫 부분에서 저자는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자신의 삶의 영역에서 감사를 해야 할 곳이 결혼 생활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감사하는 이유를 한 가지 이상씩 밤마다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만 쓰기만 해서는 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 같아 일기장에 감사를 쓸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고마움을 표현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를 본인이 해 놓고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봄이라는 두 번째 부분에서 감사하면 달라지는 돈, 일, 우리가 소유한 물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표준 경제학에 의하면 돈은 돈일 뿐이며 우리가 돈을 어떻게 버는지, 이웃은 돈을 얼마나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은 우리가 봉급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는 주변 사람들이 돈을 얼마나 버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주변보다 내가 더 많이 번다고 생각될 때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 기본적인 수준을 넘어서면 돈이 행복을 증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자 방식으로 돈을 이용할 때 감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여름입니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몸과 마음입니다. 남편은 저자의 감사하는 접근법을 자신의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건강이 나쁘진 않지만, 항상 기분이 나쁜 한 노부인에게 시도했습니다. 그 노부인은 늘 불평과 걱정을 가득 달고 남편 진료실을 주기적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처방전을 써주고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준 후에 남편은 “나가시기 전에 환자분이 감사해야 할 이유를 1분 동안 생각해봅시다.”라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노부인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조금 더 재촉하자 노부인은 주섬주섬 말을 꺼냈습니다. 발이 아프긴 해도 아직도 걸을 수 있고, 안아 올리지는 못하지만 손주와 병원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 작은 시도로 노부인은 기분이 한결 좋아진 상태로 진료실을 나갔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부정적인 감정의 분자들에게 직접적인 해독제 역할을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감사가 건강 유지에 기여하는 첫째 역할입니다. 감사, 사랑, 연민의 호르몬이 몸 안을 돌면 백혈구는 위험 요소가 없고 상황이 좋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무튼 감사는 면역체계가 불필요한 과열 상태에 들어가지 않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사 호르몬을 체내에 한 번 보내는 것은 큰 효과가 없으므로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네 번째로 가을입니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순간, 극복. 베풂. 화해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한해의 많은 시간 동안 지극히 평범한 경험들이 어떻게 감사로 말미암아 진정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바뀌는지 목격해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감사하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괴로움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되기도 했습니다. 거시적 안목으로 볼 때 내가 느끼는 불행이 다른 사람들이 직면한 불행에 비하면 작은 것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감사해야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 우리가 어느 한 순간 느끼는 감정은 외부 요인과 관련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좋은 것을 다 가진 사람도 짜증을 내고 불행을 느끼기도 하며, 엄청난 시련에 닥친 사람도 때로는 기분 좋은 감정을 발산하고 즐거움에 들뜨기도 합니다. 수년 동안 감사에 대해 가르친 베네딕트회 수도사 데이비드 스테인들-레스트 형제는 다음처럼 간단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행복이 우리를 감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