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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바라보고 가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힘들고, 아픈 것, 어려운 것, 없는 것만 바라보면 그것이 채워지거나 치료되거나 회복되는 것이 살아난 것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에스겔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 궁극적 살아난다는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살리신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만 해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난다는 목적이 나에게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6절의 말씀을 새번역으로 보겠습니다. 겔 37: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뻗치게 하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13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절에도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안다는 것입니다. 에스겔에서만 해도 이 단어를 72번 정도 사용하였습니다. 이 단어가 포함된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는 문장도 그만큼 많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에스겔을 통하여 말씀하시려는 핵심 메시지가 바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언할 때에 마른 뼈가 살아날 뿐 아니라 여호와인 줄 아는 기쁨이 있게 됩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을 누리는 기쁨이고 진정으로 우리가 살아난 삶입니다.
이것은 에스겔뿐만 아니라 모든 선지자들이 외친 공통된 메시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어서 타국으로 끌려갈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호세아도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외쳤습니다. 아모스는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 일어나게 될 것을 경고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 1:17에서 교회의 목적, 성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을 위해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다른 말로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표현합니다. 성전의 중요한 의미는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중요한 의미는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에스겔 8장에서 11장은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영광이 떠나가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셨겠습니까? 8장에 보면 성전 북향한 문에 질투의 우상이 놓여 있습니다. 뜰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거기에서 가증하고 악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금하는 짐승들을 그려놓고 그 앞에서 향을 피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문으로 가 보니까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고 있습니다. 담무스는 다산의 신입니다. 성전 안뜰로 들어가 보니까 25명의 사람들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때, 신뢰하지 않을 때, 의지하지 않을 때 여호와 하나님은 떠나시게 된 것입니다.
현대는 바벨탑을 다시 쌓고 있습니다. 단순히 높은 건물이 아니라 인간의 이름을 내려고 하는 노력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것을 허무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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