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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용의 기도 (1~2)
하나님의 계획을 듣고 수용할 줄 아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계획을 들었습니다. 그 계획은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포로로 잡아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하박국은 놀랐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놀랐다는 말은 두려워한다, 무서워한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상황이겠습니까? 강대국 바벨론이 쳐 들어와 그들을 초토화 시키게 될 것이며 포로로 잡아가게 될 것인데 그 상황을 그려볼 때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흥하게 한다는 말은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치시는 일을 행하여 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하박국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이런 수용의 기도 가운데 요청하는 것이 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이런 고난의 시간 가운데서 유다를 불쌍히 여겨 달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수용하기에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2. 고백의 기도 (3-15)
계속되는 하박국의 기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믿는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일하심을 수용하고 신뢰하는 근거가 무조건적인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분명한 하나님의 모습을 고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12절은 전쟁의 용사이신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3절에 보면 데만에서, 바란산에서부터 오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데만과 바란산은 이방지역입니다. 하나님은 이방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오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가시는 곳에는 승리가 있고, 전염병이 그들을 뒤덮게 하시며, 원수들이 전쟁으로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6절에서 용사이신 하나님 앞에 땅과 열방과 산이 무너지고 엎드러질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13-15절은 구원의 용사이신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전쟁을 치르시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위하여 대적을 무찌르시고 마침내 말을 타고 바다를 밟고 승리하시는 분이십니다. 비론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간다 해도 하나님은 궁극적인 승리를 안겨 주실 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3. 신뢰의 기도 (16-19)
이처럼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하게 된 하박국은 그 승리에 대한 확신을 현실의 삶에 적용합니다. 유다를 향해 쳐 들어올 바벨론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것을 기다리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16절에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라고 표현합니다. 엄청난 두려움이 몰아쳐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놀라운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고백합니다. 결국 전쟁에서 하나님이 승리하시고 유다를 회복시킬 것에 대하여 신뢰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17절에 나오는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축복과 저주의 이미지들입니다. 전쟁에서 패하게 된다 하더라도 하박국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로 말미암아 가지게 된 마음입니다. 태도입니다.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에 신실하게 반응하며 나아가는 삶의 고백입니다. 우리도 이런 현실 속에서 믿음의 기도가 드려져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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