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성전 봉헌식을 하면서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나오기 전에 이미 저자는 성전이 지어졌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그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마음으로 계속하여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구석구석 집어 넣어둡니다. 6장 1절에서는 이 성전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480년이 되었을 때 지었다고 말합니다. 성전을 이야기하면서 왜 출애굽을 기억하게 하였겠습니까? 출애굽의 극치는 출애굽기15장에 나오는 노래입니다. 그 노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어떻게 이끌고 계시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열왕기상 6장에서는 성전 건축의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건물 자체는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내부를 소개하기 전에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법도를 따르고 율례를 행하며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8장의 말씀을 통해 솔로몬이 이 성전을 지으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무엇을 착각하고 있었는지를 보게 합니다.

 

첫 번째로 13절에서 솔로몬은 말하기를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때 자신이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에 관하여 말씀하실 때 나는 거할 집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집이 없어서 떠돌아다니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이 삶의 모든 자리의 중심에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나 솔로몬은 그 하나님을 한 건물 안에 가두어 두려고 한 것입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가 그들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전은 솔로몬이 지어 하나님을 돕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입니다.

 

두 번째로 13절에서 솔로몬은 성전을 지으면서 이곳이야 말로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라고 말합니다. 성전은 영원히 있지 못합니다. 성전은 때가 되면 허물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짓습니다. 몇 번씩이나 반복하여 허물어지고 다시 지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땅에 있는 성전은 결코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영원하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영원하시고 영원토록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땅에 성전을 짓고 그 성전에 영원히 계시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성막을 세웁니다. 그러다 다윗이 성전을 짓기로 계획을 하였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뒤를 이어 성전을 짓습니다. 그러나 이 성전은 바벨론이 남 유다를 침공하였을 때 느부갓네살에 의해 파괴됩니다. 그러다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인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재건합니다. 그리고 헤롯이 성전을 재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성전이 되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는 우리가 바로 성전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성전에 갇혀있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바로 성전입니다. 에덴동산과 같이 모든 땅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땅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전으로서 하나님을 통하여 참된 안식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선창교회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