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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골리앗과 대면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블레셋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골리앗은 블레셋 군대의 한 장수에 불과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블레셋 군대를 만났을 때 누가 과연 이스라엘의 왕처럼 행동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과 다윗 가운데 누가 진짜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제대로 된 태도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입니다.

 

4절부터 11절 사이를 보면 전쟁의 배경을 잠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골리앗입니다. 그는 그가 가진 모습을 통해 전쟁터에서 바람잡이 노릇을 했습니다. 이 바람잡이 골리앗을 보고는 모두 두려워하며 떨었습니다. 골리앗의 6규빗 한 뼘, 갑옷의 무게가 5,000세겔, 창날의 무게가 600세겔입니다. 골리앗의 모습은 키도 키지만 그가 입고 있는 옷과 지니고 있는 갑옷의 위엄이 더 커 보였습니다. 그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산에 서 있던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나는 블레셋 군대의 최고인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노예에 불과한 자들이 아니냐. 그런데 어찌 너희가 나와 싸우려고 하느냐? 차라리 한 사람을 보내어 나와 일대일로 겨루게 하자고 말합니다. 그럴 때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였다고 기록합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을 똑같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울이 왕으로 세움을 받을 때에 사울 자신도 다른 사람들보다 어깨 위만큼 컸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인 사울, 키가 큰 사울, 덩치가 있는 사울, 그나마 무기를 가진 사울이 골리앗을 직면해 주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도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자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은 누구나가 판단하는 기준인 외모를 보고 있었고 그것이 그의 마음을 흔드는 판단 기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습니까? 12절부터는 골리앗을 직면한 다윗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새의 집안에서 막내입니다. 큰 형 셋은 군대에 와 있습니다. 아버지의 지시로 형들을 위하여 볶은 곡식과 떡 열 덩이를 형들에게 갖다 주기 위해 싸움터로 갑니다. 엘라골짜기에 도착하여 형들을 찾아갑니다. 그때 마침 블레셋 사람 가운데 싸움을 돋우는 사람인 골리앗이 나타나서 전과 같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사울이 들었던 그 소리를 똑같이 다윗도 듣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싸울 마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 원인이 두려움인 것도 발견합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도 문제이지만 지금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골리앗과의 싸움은 군사적인 힘이나 무기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을 모독하는 그들을 향하여 용납할 수 없는 분노를 가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문제이지 단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영적인 문제이지 육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학적인 문제이지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삶에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골리앗의 무기는 칼과 창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무기는 달랐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골리앗은 돌 이상의 무기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구원하심이라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이 전쟁은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무기들에 의한 싸움이 아닙니다. 이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전쟁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고백이었고 그의 삶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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