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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며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을 때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떨기나무가 타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불이 붙은 상태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모세가 너무 놀라고 신기하여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할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서 있는 땅이 거룩한 땅이라니 무슨 말입니까? 땅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이 임재한 곳이기 때문에 거룩다는 의미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이 임재 한 곳이기 때문에 그 땅조차 구별되어 거룩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 거룩한 땅에 지금 모세가 서 있습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을 벗는다는 말은 자기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종의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았을 때 모세는 그 사명을 이행할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사명을 주셨을 때 어떤 면을 보고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시기 위해 어떤 사람을 선택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의 지위나 학력을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은 거룩을 아는 사람입니다. 거룩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잘 감당하는 사람들이 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두려워 거절하려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약속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그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낸 징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압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복음전파의 사명을 재확인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불타는 떨기나무 근처로 부르십니다. 그리고는 말씀합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나를 얽매고 있는 신을 벗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새로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 : 조은식 목사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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