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약점, 단점 그리고 수치스러운 것이 들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약점은 자신들의 연약함이라 생각하며, 사람들로 조롱과 왕따, 심지어는 멸시당하고 천대하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며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연약함을 감추고, 부인하고 핑계를 대고 아닌 척 하면서 살아간다. 혹은 사람들이 인정할 만하나, 자랑할만한 나를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해서 얻은 스펙을 자랑한다. 때론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남보다 괜챦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기도 하며 연약함을 잠시 잊기도 한다.
본문은 고린도의 거짓 교사들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바울은 육신을 따라 행하는 자며 영적이지 않으며, 편지는 진리가 담겨있고 영적 권위가 있어 힘이 있으나 몸으로 대할 때 약하고, 말도 시원하지 않고, 여러 경험을 자랑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구제하기 위한 재정을 남용하기도 하고, 특별히 사도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바울은 고후12;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선언한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강점, 잘나고 뛰어난 자만을 사용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들의 약점을 통해서 일하시고 영광을 받으신다. 그때가 가장 온전하여지는 상태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약함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 연약함을 통해 온전하게 된다.
약함은 곧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하고, 도우시고, 당신의 능력으로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신다. 이것이 은혜인 것이다. 우리가 약하다고 느낄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을 상기시킨다. 연약함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의지하고, 구하며, 찾고, 두드리고, 그분의 뜻을 구하면서 살기 때문이다. 연약한 만큼 겸손하게 되고, 연약한 만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분을 찾게 되고, 자신의 것을 포기하게 되게 된다.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 자체가 약함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들어나셨다.
- 약점은 우리로 기도하게 하고, 주님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역대하 32장에 앗수르의 산헤립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히스기야는 이사야와 함께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 기도를 듣고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도는 나의 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가게 한다. 바울도 기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기도하였더니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여 그분의 능력으로, 임재로 채우신다.
- 연약함은 거만함, 교만함을 막아준다.
고전12;7“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강점만을 앞세우는 자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높아져 들어나야 하고 자신만이 유일한 존재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있다. 이것이 바로 교만이다. 약4;6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겸손이란 강점을 부인하고 자신을 비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점들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정직하면 할수록 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되고,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보다 연약한 사람에게 소망의 은혜를 끼칠 수 있다. 믿는 자의 가장 본질적인 자질은 완벽함이 아니라 신뢰성이다. 신뢰는 겸손으로, 정직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신뢰는 완벽한척 하지 말고 정직해야 주어지는 것이다.
- 약함은 믿는 사람들 사이의 교제도 활발하게 하며 위로와 회복의 은혜가 있다.
강점은 독립적인 정신을 ‘나는 누구도 도움도 필요 없어’를 만들어 이기적인 생활을 하게 하는 반면, 우리의 약점은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해’ 라고 생각하여 연합을 가져 온다. 그래서 약점은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의지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의 약점을 함께 엮으면 엄청난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게 하려거나, 온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1)자신의 약점을 인정해야 한다. 2)또한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사람들에게 나누라. 물론 내 약점, 마음, 상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것을 나눌 수 있는 교회공동체가 될 때 건강한 교회가 된다. 3)자신의 약점을 이야기할 때 창피하고, 쑥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약점에 당당하고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으로 주님을 경험하고 주님께서 어떻게 행하시는지를 볼 수 있다. 4)또한 노력함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바꾸는 열심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은 주님의 방법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