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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귀 새끼 – 겸손의 왕 (1-5)

종려주일을 맞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장면을 바라볼 때 절대로 빼 놓을 수 없는 그림이 바로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통해 예수님은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왕의 모습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통해 겸손의 왕으로 오신 주님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제자를 보내어 나귀 새끼를 끌고 오게 합니다. 그리고 그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으로서 왕의 행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왕의 행진에서는 말을 타고 가지만 예수님은 나귀를 타셨습니다. 말은 전쟁을 나타내지만 나귀는 평화를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평화는 겸손함으로 이루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왕 되신 주님을 분명히 선포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주님을 선포하며 사는 삶이 겸손으로 임하신 삶임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겸손한 섬김이 우리의 삶의 자리에 왕으로 임하신 예수님을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2. 나뭇가지 – 승리의 왕 (6-9)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가시는 그 길에 겉옷을 길에 펴며 또 다른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그것을 종려나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 종려나무 가지는 승리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드는 것은 왕이나 개선장군에 대한 경의의 표시입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이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입성할 때 흔들었던 나뭇가지를 보면서 로마 사람들은 반란이 일어날까 염려하였고,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인기에 흠이 갈까 염려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나뭇가지를 흔드는 사람들도 그 이유가 다양했습니다. 요한복음 12:9에 보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나사로도 보려고 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독립투사로 기대하면서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이유로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야로 환영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3. 나사렛 – 순종의 왕 (10-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에 난리가 났습니다. 난리가 났다고 할 때 난리는 땅이 흔들린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는 누구냐?’ 아마 이 질문을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왔던 사람들이 아니라 유월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아 왔던 흩어진 유대인들 일 것입니다. 유월절 때문에 몰려든 사람들이 200만~300만 명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들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예수님의 등장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핵심 질문은 바로 ‘예수가 누구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말합니다. 나사렛에서 온 선지자 예수라고 말합니다. 이 대답은 자기중심적인 대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의 진정한 생명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사명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순종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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