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라게 합니다. (1-3)

영적집중은 우리가 초보자, 어린아이의 신앙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고 성숙과 성장을 이루게 합니다. 단순한 기초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교리가 진정으로 주는 의미들을 찾아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외적인 종교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하나님의 의도와 성숙함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서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완전하다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점점 알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 안에 흐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역사가 확장되고 넘쳐나게 하는 것입니다. 기초 공사를 할 뿐 아니라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집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가능하다고 히브리 기자는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우리의 확장의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내가 마음대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게 하시는 것을 보는 성장이 일어납니다.

 

2. 누리게 합니다. (4-8)

성령의 임재를 누릴 뿐 아니라 그 임재를 삶 속에서 드러내며 실천함으로 누리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적집중을 하지 못해 성숙하지 못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새롭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고의적으로 경건의 능력과 모양을 다 버리고 믿음과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영적집중을 잃어버리고 세상이나 이교의 미혹에 넘어가 버리면 다시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줍니다. 미혹을 당하여 넘어지는 것은 그리스도를 계속하여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타락한 삶이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게 됩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영적집중을 하면 그리스도의 이름을 더럽히는 삶이 아니라 참된 소망 안에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영적집중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고 밭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3. 되게 합니다. (9-12)

히브리서 저자는 9절 끝에 ‘확신하노라’는 말로 담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담대함은 반드시 일어날 것, 변화될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란 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누리게 되는 열매 맺는 생활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 누리는 모습보다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에 속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과거 죄로부터 구원받은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구원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를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그 행위는 사랑으로 성도를 섬긴 것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으로 섬긴 것이 자기의 유익이나 위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섬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섬기는 것은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오늘 우리 삶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을 말합니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이나 교회를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분명하게 인식하고 영적집중을 해 나갈 때에 여기서 끝나지 않고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게 되어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은 자를 본받는 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