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소망이 없는 시대입니다. 대림절의 기다림 속에는 소망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합니다. 소망 없는 기다림은 의미 없는 기다림입니다. 소망이 흘러야 합니다.

소망이 흐르기 위해서는 소망의 출발점을 잘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선행이나 율법적 행위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12절에 보면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고 이사야가 예언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13절에서도 마찬가지로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참된 소망은 바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이심을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성령을 통하여 그분의 임재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첫 열매로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소망의 출발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이셔야 합니다.

또한 소망이 흐르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합니다. 4절에 보면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망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인내는 성경의 위로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5절에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망이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구주되신 예수님에 대한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인내는 훈련과 확신을 통해 기다리게 되고 기대하게 됩니다. 소망의 인내가 우리로 하여금 면류관을 얻도록 만들어 줍니다. 우리 주변에 다가오는 수많은 소음들에 우리의 마음이 빼앗기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 내가 붙든 복음을 끝까지 붙들고 가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복음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복음으로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대림절 기간에 우리의 인내를 점검합시다.

그리고 소망이 흐르기 위해서는 소망을 흐르게 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소망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대한 확실하며 확고한 기대입니다. 이 믿음이 소망을 흐르게 하는 힘입니다. 로마서 4:18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람”이라고 말합니다. 즉 미래에 대해 인간의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는 것과는 반대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그에게 주어진 소망을 굳게 세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구속을 기다리는 교회는 몸의 구속을 소망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이 흐르게 하는 힘은 구원의 확신입니다. 그리고 장차 임할 구원의 완성의 확신입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과 함께 승리한다는 확신이 우리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힘이 됩니다. 이런 소망이 흐르게 하는 힘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 소망을 확신 있게 전할 수 있습니다. 이 힘이 있을 때 우리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소망이 우리 삶 속에 흐르도록 할 수 있습니다. 선창의 모든 가족들이 이 소망 안에서 늘 누리며 살아가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